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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이었던 대구시민야구장과 현재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by 마산의아재들 2023. 1. 27.

출처 : 위키백과

삼성 라이온즈는 1980~90년대 해태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KBO리그에서 왕조로 군림한 팀이었습니다. 2002년에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과 2006년에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1980년대의 해태 타이거즈도 하지 못했던 4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함으로 인해서 명실상부한 KBO리그의 왕조로 역사에 기록됐습니다. 이 역사를 썼을 때 삼성은 대구시민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한 후에는 2021년 한 번을 제외하고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를 거듭하는 처지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는데, 대구시민야구장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성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대구시민야구장

1982년에 KBO리그가 출범함으로 인해서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지금까지 팀 이름을 한번도 바꾸지 않은 구단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삼성이 프로야구 원년부터 2015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곳이 대구시민야구장이었습니다. 이 야구장은 대구 북구 고성동에 위치하고 있고, 고성동 행정복지센터가 왼쪽 외야와 가까이에 있습니다. 1948년 대구시민운동장 주 경기장이 개장했을 때 학교 운동장형 경기장으로써 개장되었고, 1962년엔 에는 전국체전이 열림으로 인해서 건물형 경기장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1975년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가 이뤄졌는데, 1981년에는 KBO리그 출범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또 한 번의 개보수가 이뤄졌습니다. 1만 명까지 관중들을 수용할 수 있었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것을 감안해 1982년 시즌이 진행되는 와중에 조명탑이 설치됐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프로야구 경기가 야간에 열리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겁니다. 그러나, 이 구장은 1925년에 완공됐던 서울 동대문야구장을 제외하면 완공된 지 오래된 구장이었기 때문에, 2000년대 중반부터 야구장의 노후화가 심하게 진행되어 야구 관계자들의 많은 비판을 받아왔었습니다. 2006년에는 안전진단 결과 즉시 철거가 요구되는 E등급을 받았을 정도였지만, 이 야구장을 대체할 경기장 건립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012년부터 중앙고속도로 수성 IC 근처에 마련된 부지에 새로운 야구장에 대한 공사가 시작되었고, 공사가 진행된 야구장은 2016년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라는 이름으로 삼성의 새로운 홈구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설이 낙후됬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대구시민야구장은 삼성의 왕조 시절을 포함한 전성기 시절을 누렸던 구장이었기 때문에, 삼성 팬들에게는 애증의 장소로 남아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삼성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을 때와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에 대한 역사의 현장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15년 10월 2일에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것을 끝으로, 1982년부터 33년 동안 삼성의 홈구장 역할을 했던 대구시민야구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습니다. 그러나, 라이온즈 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했음에도, 대구시민야구장은 아마추어 야구장으로써 리모델링을 하는 방안이 나왔고, 2018년 3월에 전광판과 조명탑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시설을 해체해서 아마추어용 야구장으로 재개장했습니다. 대중교통을 통해 대구시민야구장으로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던 방법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4번 출구에서 나오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역에서 야구장까지의 거리는 760m 정도였고, 시내버스로는 대구 836번과 234번을 타고 DGB 대구은행파크 남편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2.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이전, 그러나 이전 구장과는 달리 좋지 못한 성적

2015년을 끝으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홈 구장으로써의 역할을 다했던 대구시민야구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삼성은 2016년부터 대구 수성구 연호동에 위치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했습니다. 이 야구장은 1만 석까지만 수용할 수 있었던 대구시민야구장과는 달리, 좌석 수가 24000석까지 늘어나 관중 수입 증가에 있어서 큰 장점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대구시민야구장 시절처럼 삼성은 3루 더그아웃을 홈팀 더그아웃으로 사용하는 것을 확정 지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구장은 홈팀 응원석과 원정팀 응원석을 50대 50의 비율로 나누는데,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홈팀 응원석과 원정팀 응원석의 비율을 55대 45의 비율로 나눴습니다. 시야가 넓게 확보되어 경기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 관중석과 그라운드를 밀착시켜서 관중들이 더 가까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게끔 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민야구장 시절과는 달리, 라이온즈 파크로 홈 구장을 이전한 삼성은 작년까지 도합 7 시즌 동안 가을야구에 진출한 적이 2021년 한 번밖에 없었습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삼성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위로써 시즌을 마감해야 했을 정도로 삼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는, 구단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암흑기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2021년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을 10개 구단 가운데 7위로 마감하여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성적은 안좋아졌지만, 라이온즈 파크로의 접근성은 대구시민야구장 시절과 비교하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4번이나 5번 출구에서 나오면 곧바로 야구장으로 접근할 수 있고, 시내버스로는 대구 909,309,349,446,609,649,724,840,937,939,849-1번 등의 노선을 이용하거나 경산 990,991,509,399번 등의 노선을 이용해서 대공원역 5번 출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또한, 라이온즈 파크 인근에 중앙고속도로 수성 IC가 있는데, 자차로 이동했을 때 수성 IC에서 나오면 곧바로 라이온즈 파크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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