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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3월 마지막주 토요일마다 돌아오는 어스 아워

by 마산의아재들 2023. 3. 25.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문명이 급격하게 발전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친 산업계의 커다란 변화가 대표적인 예시였고, 이에 따른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급격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지구의 온난화를 불러와 심각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됐습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선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3월 마지막주 토요일이 되면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자는 의미의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거행됩니다.

1. 어스 아워의 사전적인 의미

어스 아워(Earth Hour)는 문자 그대로 지구를 위한 시간이라는 의미로써,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환경운동 캠페인입니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제1회 행사가 시작된 이후 해마다 3월 마지막주 토요일이 되면 매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소등함으로 인해서 기후위기와 환경파괴 등 위기에 처한 지구를 보호하고 인류문명의 보존을 위해 행동하는 상징적인 자연보전 캠페인입니다. 시드니뿐만 아니라 뉴욕과 서울, 런던, 파리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의 시민들이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는데, 뉴욕의 타임스퀘어와 프랑스 에펠탑, 중국 만리장성, 일본 도쿄타워, 영국 런던 시계탑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들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부터 서울의 남산타워와 63빌딩, 국회의사당, 검찰청을 비롯해 각 분야의 기업과 일반 가정 등 63만여 개의 건물이 소등해 23억 원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성과를 낸 바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GS건설의 본사가 있는 그랑서울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 내 조명과 전등, 대구 수성동에 위치한 DGB 대구은행 본사, 볼보자동차코리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 서울, 하얏트 계열의 호텔,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등이 추가로 이번 행사에 동참합니다. 

 

 

2.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

어스 아워 행사 이외에도 에너지를 절약해야하는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서 지구의 환경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전기료와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의 급격한 인상이 불러온 물가 상승 요인을 줄이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전기료와 가스비 등을 추가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공과금 인상이 불러온 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에너지는 반드시 절약해야 합니다.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조명기구는 반드시 꺼야 하고, 백열등의 경우, 형광등이나 LED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기구로 교체해야 합니다.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한다면 기존보다 65~7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LED 조명으로 교체했을 때는 이보다 더 높은 에너지 절감률을 기록합니다. 에어컨의 경우, 여름철에는 적정온도를 26도에서 28도로 맞추고, 겨울철의 경우 18도에서 20도를 유지해야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20~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에어컨 필터는 10일에서 20일 간격으로 청소를 하면, 최대 5%까지 에너지 효율이 증가합니다. 청소기는 강도를 한 단계 조절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청소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필터를 반드시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강도를 한 단계 낮추면 10퍼센트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필터 청소를 하면 흡입력이 좋아져 강도를 높이지 않아도 됩니다. 냉장고의 경우, 냉장실의 적정온도를 0에서 5도로 맞추고, 냉동실은 영하 18도 이하를 항상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냉장고 문은 최대한 닫고 내부의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냉장고 내부를 최대한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실은 60에서 70퍼센트까지만 채우고, 냉동실은 90퍼센트까지 채우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는 물과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내부를 수시로 청소하면, 기름때로 인한 열 손실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냉동실에 넣어놔서 얼어붙은 제품을 녹이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연해동을 통해서 서서히 해동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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